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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in Overseas

일본 부동산 매매 : 일본에서 집 사기, 일본 부동산 탐험기 2편

by Sabotenharu 2020. 5. 24.

안녕하세요 ~ 🧐

방금, 부동산 담당자와 통화를 마친 따끈따끈한 (?) 선인장입니다.
뭐랄까...
일단 좋았던 소식은, 100만엔 깎아달라는 협상조건을 집주인이 승낙을 했다는 거입니다.

하 지 만 ..
지난주 토요일에 집을 보고 바로 그 날 대출사전심사를 신청했고,
대출심사결과가 보통 2,3일이면 나오는데, 추가서류 보내며 쓴 시간, 코로나 바이러스 땜에 은행도 업무가 지연되서..
결국 금요일 오후에 통과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거예요.

이 상황에서 너무 스트레쑤 받았던 게 2개 있었는데요,
금요일 아침 8시에 일어나서 긴급지원금 (일본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일괄 10만엔 지급하기로 함) 신청때문에
시약소를 갔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부동산 담당자가 전화가 왔더라구요.

용건은,
지금 넣고 있는 대출심사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다른 은행에도 한 군데 심사를 넣자고..
그런데 보통은 부동산 사무실에서 입력은 담당자가 하고 저희는 필요한 정보나 서류 제공하면 되는데요,
상황이 급하게 되니까, 한 20분 소요될테니 은행어플로 신청을 좀 해주시라고.

 

 

 

 

 

 

두번째 은행 대출사전심사 신청

 

 

 

 

사..사진이 엄청 크네요 ;;;

네, 저희가 두번째로 대출사전심사를 신청한 은행은, 미츠이스미토모 은행입니다.
이런 어플이 있어서, 저 왼쪽 오렌지버튼을 누르면 신규 대출 신청 페이지로 넘어가서,
정보 입력 줄줄이 하고, 필수서류를 다 촬영해서 업로드 하게 되어 있어요.

문제는.... 서류가 파일업로드는 안돼요.. 촬영만 되니까 원본서류가 없으면 올릴 수가 없답니다. 휴
그래서 급하게 서류 막 찾아가면서, 일일히 다 정보 입력은 또 해야되고 해서
결국 20분이 아닌,
한 시 간 30 분 !
걸렸습니다... (담당자..싸우자..)

게다가, 저는 사실 재택근무시간이라.. 업무 제쳐놓고 일단 사전심사신청부터 했습니다. ;;
(미안허다 내 집이 먼저다..) 물론 저녁시간에 그만큼 무보수 잔업을 해야했죠.
어째어째 어렵게 신경곤두선 상태로 심사를 마치자 마자..

 

 

 

 

따 르 릉

담당자네? 🙂😃

담당자 : 아 ~ 안녕하세요, 방금 미즈호 은행에서 연락이 왔는데 심사 통과되셨답니다. 😄

 

나 : 아..........................네, 다행이네요.
( 내 시간 돌려내!!!!!! 내 수투뤠쓰 돌려내!!!!!!!!!!!!!! ) 🤯🤬

 

 

 



결론은, 미리 신청했었던 미즈호 은행에서 대출사전심사를 통과했고, 계약을 진행하고나서 나중에 혹시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에서도 통과를 하면, 둘 중에 더 조건이 좋은 쪽으로 고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난 그래도, 스트레스 덜 받고 업무 처리하고 싶었다..)

 

 

 

스트레스엔 매운 떡튀가 최고인데

 

 

 

 

스트레스 받은걸 애써 잊고 있는데, 담당자 하는 말이,
집주인분이 100만엔 깎는것도 오케이 하셨다고.

그 런 데

문제는, 100만엔 깎아달라는 건 아무래도 리폼비용이 100만엔 정도 들거 같아서
그 만큼 깎아달라는 이유였는데요,
한 번 더 가보고나서,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돌아오니까,
수납 공간이 너~~~~~ 무 모자랄 것 같더라구요.

지금의 70%는 딱이 넣을 곳이 없는 듯한 느낌 적인 느낌 ?
아무래도 지금은 다다미방이 있어서, 오시이레 라고 큰 벽장에 캐리어, 이불, 계절가전 다 넣고 있어서,
이 공간이 없는 거 자체가 큰 타격일 것 같았어요.

그리고, 원래는 주방하고 거실쪽 바닥만 보수공사 혹은 새로운 바닥재를 깔려고 했는데,
원래 있는 색하고도 안 맞을거 같고 두께도 차이날 거 같아서
결국 바닥은 통일해서 다 바꿔야 할 것 같았어요.

이 두가지를 감안해서 검토했더니, 추가해서 리폼 100만엔은 든다는게 저희의 계산.
그래서, 큰 맘먹고 추가로 100만엔 더 협상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한번 더 깎으려고 하면 집주인이 기분이 상해서 계약을 거부할 수도 있다.
협상 답변 기다리는 중에, 다른 후보자가 나와서 안 깎겠다고 하면 계약을 그 쪽이랑 해 버릴수도 있다.
얼마나 불안감을 조성하던지...😤😤😤

하지만 어쩌겠어요, 없는 살림 모아서 마이홈 구입하는데, 다들 하는 리폼비용금액 정도의 협상은 꼭 해야죠!
리스크는 알겠다고, 그렇게 되면 저희랑 인연이 없는 집으로 알겠다고.
좀 쎄게 나갔더니, 그제서야 담당자가 그럼 협상 의뢰 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스트레스 없이 어디 가서 책이나 보고싶다.jpg

 

 

그리고 원래 가계약 일정을 오늘날짜로 잡았었는데,
일주일 미뤄 달라고 했어요.
원래 지난 수요일쯤 대출신청 결과도 나오고, 좀 더 이야기할 시간이 있었는데,
금요일에 모든 결과가 나오는 바람에...

리폼내용과 협상금액의 추가에 대해 이야기 할 시간도 없었고,
저희도 한번 밤시간에 현지 방문도 해보고, 재해지역, 사건사고발생이력 등등도 알아볼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그럼 왜 미리 안 알아봤냐?
대출신청도 통과 안했는데, 그런거 다 부질없다고...
담당자도 말했고 저희도 혹시 몰라 아예 김칫국 안 마시려고 했었죠 뭐. ㅎㅎ

 

이래저래 몇 통의 전화와 이메일이 오갔고,
다음주 중에 아마 집주인이 답변을 할 거니까, 과연 이 계약이 성공적으로 (추가100만엔 깎고) 체결될 것인지!
되기를 꼭 바라며....
일단은 내일은 월요일이니 또 잊어버리고 업무에 충실해야겠죠. 🥱😢

정말 월요병은 재택근무를 몇 달째 해도 없어지질 않네요.. ㅎㅎ
재택근무하시는 다른 분들도 그렇겠죠?!!!

요새 정말 생업이 너무 바빠서 그리고 무보수라 잔업을 해야되서 너무너무 힘들고 지치는 나날이지만.
꼭 저희가 원하는 금액으로 저희가 원하는 집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기운이여 오라 ~~~

 

결과 나오면 또 업뎃 하겠습니다. 뿅 😘🌵(회덮밥 먹으러 갑니다 🍣__)

 

- 선인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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