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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in Overseas/나는 그랬어 :05

2023.12.09 : ) 다이어리처럼 일기를 써 볼까 생각만 망설이다가 뭔가 이 복잡하고 고질적인 머릿속 생각들을 좀 쏟아내야겠다는 생각에 집 근처 카페에서 블로그를 켰다. 이쯤 되면 쏟아지는 가볍지만 자아 성찰이나 성장이야기를 다루는 연말 특집 영화들 속 장면처럼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카페에서 글을 쓰자니 괜히 혼자 머쓱하다. (이제 혼자 카페에서 글 쓰는 시간도 사치이기에 ) 어제 나는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저녁시간이 좀 남으면 그냥 쉬면 되는데 나는 꼭 뭘 해야하나 이거 할까 저거 할까 생각에 마음도 머리도 편하지가 않아. 그래놓고 또 바로 뭘 하지는 않아, 왜냐면 공부하기엔 집중이 안 될 것 같고 책을 읽기엔 좀 재미가 없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엔 또 집중하고 볼 에너지는 없고.” 엄마는 말했다. “그런게 강박이지... 2023. 12. 19.
카독..? 이라고 하더라구요 카페에서 독서를 하는 것을 카 독 하고 왔음에 감 사 좋아하는 에세이 읽으며 중간에 찍은 사진들 지우기 전에 올리고 싶어서 ㅎ ㅎ 황석희님의 에세이인데 다 읽고 리뷰 올리겠음 🥸 2023. 12. 8.
임신 14주차 나의 마음 이렇게 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하다가.. 급 오늘 너무 마음이 좀 불안하기도 하고, 심심하고 지루해서 뜬금없이 돌아왔다..ㅎ ㅎ 그리고 급 임밍아웃!!! 지금 임신 14주차 입니돠 뙇 결혼 후, 언젠가는 엄마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이 타이밍에 임신을 하리라고는 확신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금 임신 14주차 ㅎ ㅎ 12주차 건강검진 후 벌써 2주하고 며칠이 지났는데.. 아니, 이게 이렇게 불안할 일인가?! 유명한 맘카페에 임신 15주차 라고 검색했다가 그냥 안 보는 게 나은 이런저런 불안한 글들의 제목을 봐버렸다. 이상한 게, 어떤 검색어를 쳐도, 꼭 저런 글들이 같이 뜬다 ㅠ ㅠ ㅎㅎ 그만큼 아예 없는 일들은 아니라는 거겠지.. 마음이 불안 불안쓰 해서, 그냥 일기 쓴다고 생각하고 글을 .. 2023. 3. 9.
Crazy busy "Well...crazy busy!" 우리회사는 외국계라, 중국이나 필리핀, 인도네시아, 혹은 미국에 있는 동료들과 회의를 할 때가 많은데, 꼭 처음으로 물어보는게 How are you ? How is it going ? 요즘 시판 영어교재를 보면, 이런 질문 실제 회화에서 안 합니다!!! 라면서 더 리얼한 표현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당신이 외국계기업에서 일하고 있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영어 원어민이 아닌 경우, 보통 저 말을 그대로 많이 합니다. ㅎㅁㅎ 정말이다.. ㅎㅎ 대신, 아임파인앤쥬? 라고는 대답을 잘 안하고, 더 짧게 혹은 더 길게 대답하는 편이다. 요새는, 하도 바쁘다 보니까, 크레이지비지!!! 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백퍼 상대방은 웃음 ㅋ_ㅋ 왜냐면 인사차 물었는데, 내가 저렇게 .. 2021. 1. 31.
나이가 주는 불안감 그리고 고민 이 블로그에는 처음으로 그냥 일상 생각에 관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업무에 시달려면서 오매불망 기다린 주말 중 하루를, 괜한 감정싸움으로 소진하고 있는 지금.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그래도 내 감정을 존중해주지 않은 상대방에게 더 표출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다.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두 번, 세 번 쌓였던 시점에 감정이 폭발한다. 폭발한다고 해서 뭘 부시거나 던지는 건 전혀 아니지만 딱 표정관리를 못하는 시점이 온다. 오늘도 그랬고, 화를 풀고자 밖에 나가서 걷고 오겠노라며 은근히 따라나오길 바라면서 뭉그적 거렸다. 문이 닫히기 전 눈이 마주쳤지만 나는 그대로 걸어가 엘레베이터를 탔고, 따라와서 나를 붙잡고 마음을 풀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한 편 지겹다, 혼자..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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