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와 -
5개월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다니..ㅋㅋ
그래도 일본어 표현 글들때문에 꾸준히 조회수는 나오는 게 신기 ㅎ ㅎ
아직도 블로그의 컨셉을 제대로 못 잡았다.
그래서 뭔가 글 쓰기가 더 망설여지는 지도.. ( 핑계 맞음 )
이게 뭔 사진이야?
내 앞날은 아니겠지? 뿌옇… ㅋㅋ
아니야!
왜냐하면
둥둥
니이가타에 여행 갔다가,
2022년 새해 액땜 씨게 하고 왔기 때문에..!!!!!!!!
와… 정말 눈보라가 이런 거구나..
눈이 쌓인다는 게 이런 거구나….
한 치 앞이 안 보인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심~~~ 하게 경험하고 왔다.
세상에.. 눈이 많이 쌓여있다는 뉴스를 봤기 때문에
야무지게 스노우용 타이어 렌트카까지 빌리고
중간쯤까지 재미있게 드라이브 하다가,,,
뭐..지?
제설차들이 점점 안 보이기 시작하더니,
조금 좁은 국도로 들어가자마자
차가 쌓인 눈에 바퀴가 안 돌아가기 시작하는 거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어떡해 어떡해만 연발하고 있는데,
지나가는 차들도 딱히 도와주지 않았고..
JAF에 가입한 게 생각나서
전화하니까, 일단 차에 있지 말고,
도로가로 나가서 어디 가게 같은 데서 기다리라고.
워낙 눈이 많이 쌓여서
오늘 언제 렉카가 올지 모른다고..;;
그렇다 영하 날씨에 눈보라가 치는데
길도 모르고
인도도 없는 국도를 걸어나가야 하다니..
그러다가 이건 렌트카니까 렌트카 서비스에 전화했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서비스센터 전화하라고 ㅋ
그래서 전화했더니,
일단 끊고 기다리라고 했다.
다행히, 5분만에 문자가 와서는
한시간 후에 지역업체가 올 거라구 휴…
근데..!!!!!!!
주변에 사는 듯한 부자가 (부자 말고, 아버지와 아들)
삽을 들고 우리 차 쪽으로 오더니
(그 때 긴장함 )
도와드릴까요????
하는데…
따~~~다~~~~따~~~다~~~
천사의 BGM
결국, 우리 차는 부자의 도움으로 눈에서 빠져서
앞머리를 돌려서 큰 도로로 나갈 수 있었다.
복 많이 받으세요…
근데 웃긴 건, JAF는 아직 전화 안 옴…ㅋㅋㅋㅋㅋ
한 달 다되면 올라고?
미친.. ㅋㅋ
괜히 가입했다 ㅠ ㅠ
거기다 더 열받는 건 (액땜한 건)
와,,
예약 남은 자리가 없어서
정말 큰 돈 주고, 큰 맘 먹고
예약했단 스키장리조트가..
정말 최악이었음 ㅋ
우선, 거기까지 가는 길 중에,
내비게이션이 알려준 길은 제설작업을 안 하는 길이었고 ㅋ_ㅋ…
차가 눈에 빠졌을 때 당황해서 리조트에 전화했더니
응답 정말 개차갑…
아줌마 잊지 않겠어
눈보라땜에 정말 코 앞이 안 보이는데
되돌아 갈 수도 없어서 ㅠ
둘 다 창문 열고,
왼쪽, 오른쪽 눈이 쌓인 벽을 따라보면서
“왼쪽으로 더 붙어!!!”
“지금 오른쪽으로 가도 돼~~ “
눈보라를 뚫고 목숨걸고 리조트까지 도착….
근데 …
주차장이 제설작업이 안 되서
일단 건물 앞에 세웠더니
체크인하면 주차장으로 차 빼라고 ㅂㄷㅂㄷ
내가, 제설 안되어 있다고 했더니
윽박지르듯이 제설한 데도 있다고.. 이러고
이틀 자는데 십 몇만엔을 내는데
레스토랑은 무슨 큰 회관에서 체육대회 하는 듯한 인테리어에 …
사람들 드글드글해서 (아니 사람 없는 시골까지 왔는데)
음식도 영 부실하고…
하아.. 정말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가고싶지 않았다. . .
심지어, 목욕탕은 청소를 제대로 안 해서 냄새 남…
후우…
정말 니이가타에 볼 거리도 많고 놀러갈 만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날씨땜에 망하고
리조트에 돈 기부하고 (정말 돈 아까왔음)
새해 액땜 제대로 하고 왔음.
다시는 가지 않을것이고
다시는 급하게 어딘가 예약도 하지 않을 것이야..
스키장이 코앞이라고 해서 비싼 돈 주고 갔는데..
눈보라 치고, 코스 여기저기 폐쇄해놓는 바람에, 코스도 너무 좁았다.
눈 봐 ..
돌아오는 길은 날씨가 참 맑았다.. 🥲
그나마 다행.
이건 제설작업이 안 된 국도를 피하고자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지나간 길찾기… ㅋㅋㅋ
휴우
아, 리조트 이름은
그린피아 임..
정말 정말 정말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 말고는,
크게 기대하고 외지에서 갈 만한 곳이 아님.
연애할 때, 에치고유자와 근처에서 스키장 근처에 묵고
너무 재밌게 놀았던 추억이 있어서
니이가타까지 간 거 였는데 ㅠ ㅠ
로맨틱한 겨울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ㅠ ㅠ ..
이런 경험은 굳이 사서 안 해도 됨. ㅋㅋ
하지만 했지.. ㅋ
이 글을 끝으로
새해 액땜은 정말 끝일고야
새해 맞이 좋은 기운을 받고나 간 절
카마쿠라 코오라쿠인
아주 크은~ 부처님 만나고 왔다 ㅎ_ㅎ
2022년 새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무탈하게 잘 보낼 수 있게 해주세요 ~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도 다 행복한 한 해 보내기를!!
급하게 끝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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