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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in Overseas/마음먹고 여행

베네치아 여행 : 색채로 둘러싸인 물의 도시

by Sabotenharu 2020. 5. 5.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베네치아 여행"😘

집콕생활을 하면서, 지난 유럽여행의 기억을 포스팅 하고 있어요. 

루트를 거꾸로 올라가면서 올리고 있는데, 마지막 루트였던 체코 프라하 여행 전에는, 바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다녀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책을 읽고, 베네치아에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쭈욱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몇 년에 한 번씩은 꼭, 베네치아가 물에 잠기고 있으며, 언젠가는 완전히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뉴스가 나왔었죠.

그래서, 이번에 베네치아를 다녀올 수 있어서 뭔가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오래전 부터 꼭 가보고 싶었으니까요.

기간은 2020년 1월초, 2박 3일의 여행이었어요. 아무래도, 피렌체에서 시간을 하루 더 보내고 싶어서, 베네치아는 좀 짧게 잡았었죠.

 

 

 

 

"베네치아 여행에서도 있었다, 우여곡절"

사실...베네치아 여행에도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메트레역 근처 호텔이 아닌, 관광지섬쪽에 호텔을 예약 했었어요.

그런데 베네치아에 홍수피해가 터진 후, 제가 이탈리아 여행을 시작한 후에도, 아직도 정오까지 무릎 위까지 물이 차오른다, 혹은 

전철이나 비행기를 놓쳤다 등등의 글이 올라오더라구요 ; ; 

그래서 어쩔수 없이, 호텔 체크아웃후에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을 감안해서, 예약 호텔을 변경했습니다. 

다행히, 수수료 발생 전에 예약 취소 & 신규 예약을 할 수 있었고, 메트레역에서 관광지섬으로 들어가는 교통편이 편리해서 

크게 불편함 없이 관광할 수 있었습니다.

 

 

 

 

"숙박 호텔" :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호텔 볼로냐 (2박3일)

https://www.agoda.com/ko-kr/best-western-hotel-bologna/hotel/venice-it.html?cid=1729675&tag=442763_867986205c4f1d18ba95bbae5e550b0d

저는 아고다에서 전부 예약을 했구요, 메스트레역에서 길 건너면 바로 있고, 근처에 편의점 같은 슈퍼도 있어서,

위치적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밤이 되면, 중앙역 근처라 조금 불안했지만, 밤늦게 다니질 않아서 괜찮았어요 ~

공항버스를 타는 정류장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인데, 짐이 많았고 헷갈리는 버스 정류장이 많아서 좀 헤맸어요 ; ; 

하지만 친절한 현지분이 같이 정류장까지 안내해 주셔서, 무사히 버스를 탈 수 있었죠. 

 

 

 

 

" 본섬 도착 ! "

Scalzi 다리로 가는 길/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  

 

보정할 필요도 없었던, 좋은 날씨 였지만, 블로그를 위해서 열심히 미세하게 보정한 사진입니다. ㅎ 

메스트레역 -> 베니스 산타루치아역까지는 기차나 버스로 약 10분 정도밖에 안 걸려요. 저희는 첫 날은 기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플랫폼에서 내려서 다리 쪽으로 이동하면, 윗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물의 도시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날씨도 맑고 좋아서, 사진을 찍을 때마다 눈이 부실 정도였습니다. 

 

 

 

 

" 튼튼한 다리로 걸어다니는 즐거움 ㅎ0ㅎ "

베네치아 본섬 거리 

베네치아 본섬은 도보로 여기저기 구경다닐 수 있는 규모인데요, 물론 모든 길을 둘러보려고 하면 하루 이상 걸릴 수도 있지만, 

관광 포인트만 돌아다니면 반나절만 해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곤돌라는 타지 않았지만, 사실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아무곳이나 사진을 찍어도, 거리의 분위기와 색감에 즐거운 곳이었어요.

이탈리아 여행을 가신다면, 꼭 베네치아는 들리시길 추천합니다. 

 

 

 

 

 

"베네치아도 식후경"

 

베네치아는 다른 곳보다 물가가 비쌌어요. 마침 유럽이 전체적으로 세일 기간이라, 쇼핑은 좀 했지만 ㅎㅎ

식당들도 좀 비싼 감이 있었지만, 여러 곳 후기를 보고, 맛있고 정갈해 보이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조금 비쌌지만, 음식은 맛있고 정갈했어요 후기처럼! 

레스토랑 이름은, 오스테리아 트레판티 베네치아 (제대로 읽은걸까요 ㅎ0ㅎ) 

주방장 같은 아저씨가 서빙도 하셨는데, 좀 이른 저녁시간이라 저희가 첫 손님이었어요. 나중에는 로컬 사람들도 가족끼리 왔는데,

한 세팀 오니까 매장이 꽉 찼습니다. 

 

 

 

 

" 메뉴는 후기를 참고로 초이스 ㅎ0ㅎ "

해산물 파스타와 문어샐러드 

 

 

 

 

오늘의 생선 그릴 구이 (짱맛)

이 생선요리가 정말.. 굿굿 ! 짭짤한데 그릴에 구워서 고소하고, 생선도 신선해서 뼈만 남기고 싹 다 먹었어요. 

나중에 엄마랑 생선 종류가 뭐였는지 계속 맞추고 틀리고 퀴즈놀이를 했습니다. ㅎ 

 

 

 

 

 

" 유명한 색색의 집들, 부라노섬을 걷다 " 

본섬에서 부라노섬으로 이동 !

우리나라 사람들도 정말 많이 구경을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진으로만 봤던 부라노섬의 색색의 집들은, 실제로 봐도 정말 예뻐요.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다 보면 어느새 한참 걷게 되더라구요. 

날씨가 조금 흐려서 아쉬웠지만, 살짝 밝기만 보정해도 되는 정도 였습니다. 

군데군데 작은 카페가 있으니, 걷다가 지치면 커피도 한 잔 하고, 혹시 허기가 지면, 담백한 파니니를 먹어도 굿굿. 

 

 

 

 

 

" 유리공예가 유명한 곳, 베네치아 " 

작은 유리공예 가게. 

 

캔디같은 형형색색 젓가락 받침 

 

이 작은 가게는 처음 부라노섬 들어가서 관광거리 시작점에 있는데요,

나중에 구경을 다하고 돌아갈 때, 구입해야지 했는데, 아니 딱 휴식 시간이라 문을 닫은 거에요! 

엄마랑 정말 아쉬워하다가, 5분 뒤에 다시 돌아가보니까 다행히 주인 아주머니가 휴식을 끝내고 오셨어요.

수저받침을 10개 정도 구입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포장해 주시면서 설명해 주셨어요. 

자기네는 3대째 이 유리공예를 해서 판매하고 있다는 등등 뒷이야기 ㅎ0ㅎ 

깨질까봐 좀 걱정 했었지만, 지금도 매번 식사 할 때 자알 ! 쓰고 있답니다. 

 

 

 

 

" 무라노섬도 사사사 구경하기 "

본섬 - 부라노섬 - 무라노섬으로 이동했어요.

슬슬 해가 지려고 할 때 찍은 사진이네요. 

어딜 가나 작은 보트가 주요 이동수단 입니다. 

 

 

 

 

 

" 무라노섬의 정취 " 

 

이 사진은, 본섬으로 돌아가는 페리 선착장 근처였던 걸로 기억해요. 해가 질 무렵이라 더욱더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하루 이용권을 구입했기 때문에, 페리나 버스, 기차 다 몇 번이고 탈 수 있었는데, 매번 티켓구입하려 줄을 안서도 되니까 편했습니다. 

그렇게까지 많이 이동할까 고민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동루트를 계산해보시고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탑승시간은 구글맵으로 실시간 검색을 할 수 있어요. 정말 해외여행 하기 편한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산마르코 대성당 " 

산마르코 대성당 

사람들도 많고, 비둘기도 많았던 산마르코 대성당.. ㅎ0ㅎ

다들 열심히 사진 찍느라 바빴는데, 저랑 엄마도 서로 산마르코 대성당이 나오게 사진 찍어주느라 바빴습니다. 

웅장하기도 하고, 햇살이 비치니 황금빛 처럼 보이기도 하고, 멋진 곳이었습니다. 

기억하기로는 큰 배낭같은 짐을 들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조금 떨어진 가방보관소에 가방을 맡겨야 했습니다. 

그런데 좀, 제대로 된 곳이 아니고, 십대 남자 아이들이 관리하는 낡고 좁은 곳이어서 좀 불안했던 기억이 나네요 ; 

 

 

 

 

 

" 물의 도시, 가슴에 새기다 " 

생각보다 이 포스팅을 쓰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사진도 엄선하고, 꼭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고르다 보니, ㅎ ㅎ 하지만 다 쓰고 보니 별 내용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 

그래도  ! 베네치아 물의 도시를 다녀온 추억은 정말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같아요. 

엄마랑 함께여서 더 그렇기도 하고, 처음에 언급 했듯이 어렸을 때 부터 한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 때문이에요. 

사진과 영상을 많이 남겼으니 다행입니다! ㅎ0ㅎ 

손목이 아프니 이제 그만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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