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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TMI

일본카페추천 : 미켈란젤로 / 도쿄 다이칸야마

by Sabotenharu 2020. 4. 1.

 

 



*역 앞 러쉬 건물 조명이 예뻐서 *






오늘은 오랜만에 다이칸야마 동네에 다녀온 기념으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친구와 저녁식사 약속이 있었는데, 널찍한 카페로 골랐어요.
사람들이 별로 없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조용히 밥을 먹고 수다 떨다가 왔습니다.
그나저나 다이칸야마 동네 분위기, 좋지 않나요?

바로 전 역이, 나카메구로 역인데요, 나카메구로는 사람들이 붐비는 곳인데,
생각보다 다이칸야마는 사람들이 적고 고즈넉한, 뭔가 조명이나 건물 분위기도 좋았어요.
사실, 도쿄내에서도 다이칸야마 하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동네라는 이미지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예쁜 카페도 예쁜 서점도 있었습니다.













제가 간 곳은 여기!
미켈란젤로 라는 카페 입니다.


https://tabelog.com/tokyo/A1303/A130303/13003369/


전에 소개했던 타베로그에서 검색한 페이지 입니다. 다이칸야마역에서 한 4분~5분 걸으면 나와요.
구글에서 좀 검색을 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나오는 곳인가봐요.
아무래도 다이칸야마 라는 동네 분위기도 세련되기도 했고, 카페 외관도 물론이지만 내부 인테리어도 정말 멋진 곳이거든요.










이 사진은, 찍으면서 이탈리아 현지 카페 같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작년 연말에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왔는데, 특히 피렌체에서 자주 봤던 카페 인테리어 느낌이었어요.
피렌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행지라서 그런지, 이 카페에 들어갔을때 두근두근 했습니다. ㅎ ㅎ








 





오늘은 평소보다 사진이 좀 많을 것 같은데, 그도 그런게 어딜 봐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인테리어였습니다.
이 카페는 구조가 독특해서, 안에 들어가면 또 내부정원 스페이스가 있습니다.
제가 그 내부정원 테이블에 앉아서 처음 들어왔던 곳을 바라본 사진 입니다. 이해 가시나요? ㅎㅎ


아무튼, 독특한 정원이 있어서 처음에는 여기 앉으려고 했는데, 한 5분 앉아있었더니...
옆 테이블 분들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셔서 ;; 물론 금연 지역은 아니었지만, 냄새가 좀 심하길래
다시 안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 일본도 드디어 이번 달부터 음식점, 술집 등등 건물내부에서 흡연이 금지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시행된 정책이죠?
일본은 지금까지도 흡연해도 되는 곳들이 많아서, 저번에는 유명한 돈까츠 집에 갔는데, 담배연기가 너무 많아서
결국 한 번 가고 안 가고 있네요.













이 자리가 안으로 옮긴 자리였습니다.
일본은 주말에만 시민들 자숙요청이 있어, 평일에는 아무래도 다들 돌아다니는 데요.
저는 재택근무중이라 이틀에 한 번 마트를 가고는 2주에 한 번 정도 친구를 만나요.
재택근무도..처음엔 좋았는데, 한 달이 넘어가니까 보통 스트레스 쌓이는 게 아니더라구요.




아무튼, 카페 이야기로 다시 넘어가서!
종업원분들도 친절하셔서 하나하나 설명도 해주셨어요.

















맛있어보이게 잘 찍었네요 ㅎㅎ 주접을.

제가 시킨건, 시저 샐러드와 와인소스 닭고기 요리 였습니다.
전 샐러드 중에 시저 샐러드를 특히 좋아해서, 어딜 가든 기본으로 주문을 합니다. ㅎ


닭고기 요리는 정말 부드러웠는데, 다만 생각보다 와인 맛이 나서 좀 당황했어요.
저는 술을 잘 못해서, 그렇다고 이거 먹고 술에 취하는 건 아니지만요. ㅎㅎ


음식 양은 좀 적은 편이라, 이래저래 시키다 보니 풀코스로 먹은 느낌 아닌 느낌.
아 그리고, 파스타 한 개 시키고, 디저트 셋트를 주문했는데, 사진이 없네요.


블랙커피와 몽블랑을 먹었습니다.
몽블랑은 그저 그랬어요. 제가 요리를 먹고 너무 기대했었나봐요.
참고로, 몽블랑은 저희 동네에 정말 맛있는 몽블랑이 있어요! 다음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먹고, 1인당 4천엔이 나왔으니, 좀 비싼 감이 있죠? 아닌가?
외출을 자주 하는 건 아니고, 술을 마시지도 않기 때문에, 친구를 만날 때는 분위기 좋은 카페로
주로 선정하다 보니, 이번엔 가격이 좀 쎄게 나왔네요. ㅎㅎ












자 ~ 카페에서 식사와 디저트까지 마무리하고, 좀 아쉬워서 도로 건너편을 봤더니,
츠타야 서점이 땋! 있었습니다.



츠타야는 원래 DVD나 책, 만화를 렌탈하는 아주 유명한 체인점인데,
저는 이렇게 세련되게 인테리어를 한 츠타야 서점은 처음 봤습니다.


여기도 구조가 독특해서, 3개의 작은 건물이 중간에 다리로 연결 되어 있는 구조였어요.
저희는 쭈욱 걸어다니면서 내부를 둘러봤죠.










여기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찍은 사진이네요. 애니메이션 디비디들이 진열 되어 있었어요.
우리나라는 이미 오래전에 이런 렌탈샵이 다 문을 닫고, 인터넷 위주로 컨텐츠를 빌리고 구입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는데, 일본은 아직도 렌탈해서 보는 사람들이 좀 많은것 같아요.
신기합니다. ㅎ ㅎ


아마도 우리나라만큼 인터넷 보급률이 높지 않아서, 자연스레 직접 씨디나 디비디를 빌리거나 사서 보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새 일본도 넷플릭스가 열풍이라, 드디어 컨텐츠 소비가 시작된 느낌!
넷플릭스에 요새 감사하는 나날들이죠. ㅎㅎ.. 집에만 있기에.













이 사진은, 내부 구경하다가 뭔가 귀여워서 찍은 사진!
집에 하얀 벽이 있고 여유가 있으면 ( 내 집이면) 이런 포스터들도 많이 걸어보고 싶은데...


아직은 내 집이 아닌 관계로 츰습느드... 흡

 

 




** 마무리를 해야죠 **

두번째 카페 소개 였나요?
일본에 사시는 분들, 출장 오시는 분들은 (놀러오라는 말 안합니다) 다이칸야마에 가시면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걸어다니고 싶은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세련된 카페들도 많으니까요.
만약에 집에서 가까우면 매일 산책하고 싶은데, 그건 안되겠네요. ㅎㅎ

미켈란젤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그리고 츠타야 서점에서 디자인 서적 구경하고 좋아하는 영화 디비디를 빌려서
집으로 돌아오는 하루도 괜찮겠네요.



또 다시 놀러가게 되면, 다른 카페도 가보려구요.
그 때는 맛있는 디저트 사진을 꼭 찍어야지-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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