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TMI/리뷰혹은추천

일상기록 하려다 어줍짢은 책 이야기 / 그러다 이직 이야기로 급 마무리 / 오늘도 화이팅이었다

by Sabotenharu 2022. 3. 2.
책 이야기



웬일로 이틀 연달아 블로그에 글을 쓰러 옴.
ㅎ_ㅎ

난 밀리의 서재 구독자
벌써 한 몇 년된 거 같은데 -
해외에 사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정기구독해서
수많은 전자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게
정말 정말 정말
고맙고 기쁜 일이었다.

물론
가끔 찾는 책이 없을 때
많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얼마전에 나의 최애작가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책이 주루룩
등록된 걸 보고
증말…

기 다 렸 어 요
오 오




밀리의 서재에 에쿠니 작가의 책이 올라온 후
처음 읽은 책은


https://millie.page.link/VQ7Ca

저물듯 저물지 않는

아주 모호한, 그러나 그렇기에 현실적인 이야기! br /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지금까지 저자가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

www.millie.co.kr



약간 판타지적이기도 하고
변함없이 섬세하게 주인공들의 행동이나 심리를 묘사하고 있다.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장면 장면을 상상하는 편인데,

흔들의자에 누워 흔들 흔들 거리는 의자에서 느껴지는
일상의 무료함
어떠한 결정에 대해 망설이는 심리

언제나 아름다울 수는 없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오는 권태로움
그런게 중간중간 느껴졌다.

이야기의 구조는
일본에서 사는 주인공의 세계와
주인공이 읽는 소설 속 세계가
계속 교차되며 상황이 이어지는 구조이다.

처음엔 당황쓰.. 🥲
왜 갑자기 외국인 이름이 나오지 ;
열차 속 살인사건 등등
그러다가, 주인공이 갑자기 누구의 부름을 받고
소설책을 덮으면서 의식이 현실로 돌아오는 장면이 반복되는 걸 보고는
아.. 고런거구만
알았다..ㅎ_ㅎ

사실 일본에 살면서 당연히 일본어로 된 원서를 몇 권
쟁여두긴 했는데…

이거 땜에 잘 안 읽힘…
그게 뭐냐면













일본은 디지털 관련 책 아니고서야
다 세로로 글이 배열되어 있어서,
나처럼 한국사람이 읽기에 차암 거시기 하다.

물론 익숙해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아직 영.. 잘 안 읽힌다.
가로로 읽는 속도보다 3,4배는 더 걸리는 듯.

어쨌든 그래서 원서로 잘 안 읽고 있다는 말을
길게 핑계대 봤음.

뭔가 제대로 서평리뷰 그런걸 써보고 싶긴 했는데,
뭐 오늘 책 리뷰 쓰려고 블로그 연 건 아니니까 ㅋ_ㅋ





* 아 참
그리고 아까 늦은 오후에
갑자기 모르는 번호가 떠서 받았더니
2020년에 나랑 통화한 적이 있다는 이직 에이전시 사람 이었다.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지만
이것저것 나의 상황에 대해서 질문하길래
솔직히 답하고 ㅎ ㅎ

난 이 정도의 연봉을 원해! 빡!
(뭐 말도 못 하나)

포지션 소개를 하나 받았는데,
음.. 뭔가 내가 추구하는 방향은 아니라서
답장을 안 하거나
아니면 답장 하더라도 좀 보류하겠다고 말해야 겠다.

괜히 이력서 내면
가고 싶지도 않은 포지션이지만
기대하게 되는 게 사람 마음..ㅋㅋ

블로그 글 올리고 짧은 답장을 보내러 가야겠구만.



하나의 글이 이렇게 중구난방
왔다 갔다 해도 되는 지 모르겠다.


















그런








반응형